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 내의 인적, 물적, 지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활동을 경영이라 한다. 조직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적극적인 관리 활동인 경영이 필요하다. 경영은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하여 조직의 목표를 되도록 효율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데 관심을 둔다. 예로 기업의 대표적인 경영활동은 되도록 적은 비용으로 제품을 만들고 매출을 극대화하여 이익을 높이고자 하는 데 있다. 축구팀의 감독이 선수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성적이 많이 달라지거나, 지휘자가 오케스트라의 각 단원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따라 그 작품의 완성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경영활동은 우선 조직 내부의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경영활동에 공통적인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경영자가 해야 할 대표적인 활동은 대개 다음의 단계를 거친다. 첫째, 경영자는 미래를 예측하여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활동 계획을 작성한다. 즉, 어떠한 조직이든 미래의 상황을 고려한 확고한 비전과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되어야 한다. 계획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행동 패턴을 바꿔야 한다면 종업원들이 방향감각을 잃어 효율성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는 일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하여 인적, 물적 요소를 조직하며 누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결정한다. 이는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화가 적절해야 함을 의미한다. 농구팀의 경우 대개 선수들이 주로 활동하는 포지션을 정하게 되는 것과 유사한 논리이다. 그러나 시합에 임할 때 상대 팀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선수들을 다시 배치하는 것처럼 조직의 형태도 끊임없이 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규모가 작은 조직이 환경 변화에 따른 조직 변화에 더 유리할 것이다. 셋째, 종업원들이 의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즉, 계획이 수립되고 조직화를 하고 나면 실제로 업무를 해야 할 종업원들을 독려하고 후원해 주어야 할 것이다. 넷째, 업무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긋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통일성 있게 일이 진행되도록 조화시킨다. 마지막으로 수행되는 일들이 계획에 일치되도록 하기 위하여 조직과 개인의 성과를 측정하고 편차를 수정한다. 즉, 통제 단계에서는 계획과 성과가 일치하는지 여부의 파악과 이 양자가 일치하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활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경영활동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이나 군대, 정당, 자선단체, 교회, 교향악단 등의 조직에도 공통으로 적용된다. 그러므로 경영학의 연구를 통해 모든 조직의 생산성 향상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직의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경영활동이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직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 요구되는 경영자의 역할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선 기업 내의 소유권과 경영권의 집중 정도에 따라 나누어보면 소유경영자, 고용경영자, 전문경영자의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 기업의 규모가 방대해지면 자연스럽게 소유권이 주식의 형태로 분산되고 거대한 기업을 운영하는 전문적 능력이 필요하게 되므로 소유경영자보다는 전문경영자의 형태가 주목받게 되는 것이다. 반면 경영관리의 기능을 수행하는 계층에 따라 나누게 되면 최고경영층, 중간관리층, 하위관리층의 개념이 필요하다. 전략적 의사결정자로 불리는 최고경영층은 조직의 전반적인 방향과 운영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요 계획수립에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 최고경영층은 맡는 기능이나 역할에 따라 다시 수탁경영층, 전반경영층, 사업 부문 책임자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수탁경영층은 주주로부터 경영을 위탁받아 조직을 운영하고 그 결과를 주주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주로 이사회로 불린다. 전반경영층은 이사회가 정한 경영활동의 기본방침을 준수하면서 경영활동을 계획, 실행, 통제하게 되는데 사장 또는 최고경영자, 부사장, 전무, 상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업 부문 책임자는 기업 내의 특정사업부를 맡아 기업의 기본방침을 준수하면서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하며 본부장 등으로 불린다. 전술적 경영자로 불리는 중간관리층은 최고경영층과 하위관리층의 중간에서 이들을 연결해 주는 연결핀의 역할과 최고경영층의 경영정책에 따라 하위부문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중간관리층은 주로 구매, 생산, 재무, 인사, 마케팅 활동들을 관리하게 되므로 전문성을 많이 요구한다. 하위관리층은 생산 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일선 종업원들을 지휘,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능력에 대하여 드러커라는 학자는 성실성, 도덕성, 원만한 인격, 창의성, 리더쉽, 솔선수범 성, 포용성, 설득력 등을 들고 있으며 버나드는 도덕성, 책임감, 용기, 결단력, 인내력, 지구력 그리고 지식과 설득력 등을 들고 있다. 일찍이 경제학자 슘페터는 기업의 발전을 위한 혁신성에 초점을 맞춘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였다. 즉 창조적 파괴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추진하여 신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 등을 이루어 내는 역할이야말로 경영자로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라고 보았다. 민츠버그는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역할로 대인관계능력, 정보의 탐색과 보급 능력, 의사결정능력 등을 들고 있다. 대인관계능력으로는 종업원에 대한 동기부여 역할 즉 리더 역할이나 대표자로서 해야 할 역할 등을 들 수 있다. 종업원의 결혼식에 주례를 선다든지 거래처에 축하 편지나 화환을 보내는 행위는 조직의 이미지와 성공에 필요한 대표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능한 경영자는 다양한 정보 원천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중요 정보에 빨리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필요한 종업원에게 잘 분배하여 시의적절하게 전해줄 수 있다면 조직의 활동은 매우 효율적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집된 정보를 이용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에도 경영자는 기업가 역할, 혼란 조정자의 역할, 자원분배역할, 외부와의 교섭 담당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이러한 역할 수행이 잘 되느냐 여부에 따라 조직의 성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 중 혼란 조정자의 역할은 노조 파업이나 주요 공급업자의 파산, 고객의 계약 파기 등 직접적인 통제 밖의 문제와 변화를 다룰 때 나타난다. 경영자가 다른 사람과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때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즉, 마음속의 생각이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회의 시간에 조리 있게 표현하여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 위의 능력 이외에도 경영자에게는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외국어 구사 능력,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으로 중요성이 한층 부각된 컴퓨터 활용 능력 등이 요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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