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는 기업의 구성요소 중에서 자금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즉 기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조달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투자의사 결정과 자본조달 의사결정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기업이 투자할 때 필요한 자금은 어떠한 방법으로 조달하는가에 따라 자본비용이 결정되고 이러한 자본비용이 투자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재무 담당자는 자본시장 즉 투자자로부터 자본을 조달하여 수익성 있는 자산에 투자하고 투자의 결과로 창출된 이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든지 재투자를 위하여 유보하는 활동을 반복하여 수행한다. 즉 기업의 재무 담당자는 자금 흐름과 관련하여 투자, 자본조달, 배당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되며 이러한 의사결정에 필요한 각종 재무 자료의 수집 및 분석 활동도 아울러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재무관리의 기능은 투자 결정, 자본조달 결정, 배당 결정, 재무 자료 분석의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중 재무관리의 핵심적인 분야는 투자 결정과 자본조달 결정이다. 어떤 자산의 가치는 그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얻게 될 미래 현금흐름을 그 현금흐름의 위험이 반영된 적절한 할인율로 할인한 현재가치로 구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가치는 기업이 미래에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현금흐름을 현금흐름의 위험이 반영된 적절한 할인율로 할인한 현재가치이다. 자본비용이란 기업이 자본을 사용하는 대가로 자본 제공자들에게 지급하게 되는 비용을 말한다. 기업이 사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할 경우에는 채권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가 부채의 자본 비용이 되며 주식을 발행하여 조달할 경우에는 주주에게 지급하게 되는 배당금이 자기 자본에 대한 자본비용이 된다. 따라서 기업가치는 기업이 보유 중인 자산의 수익성과 위험도에 의하여 결정되며 자산의 수익성이 높을수록, 위험도가 낮을수록 기업가치는 증가한다. 재무관리의 목표는 기업가치 극대화이며 기업가치는 기업의 수익성과 위험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 중 수익성은 기업이 보유하는 자산으로부터 얻게 될 영업이익의 크기이며 이 값은 기업이 어떤 자산을 보유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기업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것은 투자 결정이다. 한편, 기업의 현금흐름이 내포하는 위험에는 영업위험과 재무위험이 있다. 영업위험이란 영업이익의 변동 가능이며 영업이익은 기업이 보유하는 자산으로부터 얻게 될 미래 현금흐름이므로 영업위험은 투자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반면에 재무위험이란 부채나 우선주의 이용에 따른 주주 현금흐름 즉 주당 이익의 변동 가능성이다. 영업이익이 동일할지라도 부채나 우선주의 이용 정도에 따라 이자비용 및 우선주 배당액의 크기가 달라지므로 재무위험을 결정짓는 것은 자본조달 결정이다. 결국 투자 결정과 자본조달 결정에 따라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최저 필수 수익률인 자본비용이 달라진다. 따라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최대화하고 자본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투자 및 자본조달 결정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기업의 투자의사 결정은 자본조달 경정과 더불어 재무관리의 핵심 분야이다. 이러한 투자의사 결정방법은 화폐의 시간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방법과 화폐의 시간가치를 고려하는 방법으로 구분되는데 전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회수 기간 법이나 평균 이익률 법이 있고 후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순 현 가법이나 내부수익률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 결정을 비롯한 기업의 모든 의사결정은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투자로부터 얻어지는 대가는 미래에 실현되는 것이 보통이므로 이러한 투자안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화폐의 시간가치를 고려해 주어야한다. 순 현 가법은 투자로부터 발생하는 현금유입의 현재 가치와 현금유출의 현재가치를 비교하여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할인율은 기업이 투자를 위해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로서 일반적으로 그 기업의 자본비용이 된다. 이러한 할인율은 각 투자안으로부터 추정된 현금흐름의 불확실성에 따라 달라진다. 순 현 가법에서 의사결정기준은 순현재가치가 0보다 클 경우 그 투자안을 채택하고 0보다 작을 경우 기각한다. 0보다 클 경우는 절대적 부 또는 기업가치의 증가를 의미하며 0보다 작을 경우는 그 반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내부수익률법은 투자안의 순환 재가치를 0으로 하는 할인율을 구하여 이를 요구수익률과 비교하여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내부수익률이란 투자로부터 기대되는 현금유입의 현재가치와 현금유출의 현재가치를 같아지게 하는 할인율을 말한다. 금융시장은 우선 금융이 이루어지는 경로에 따라 직접 금융시장과 간접 금융시장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직접 금융시장은 거래되는 증권의 만기에 따라 다시 화폐시장과 자본시장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융시장의 발전으로 유통이 원활해짐에 따라 만기와 관계없이 증권의 유동성과 위험성을 기준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직접 금융시장은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자금의 최종수요자와 공급자 간에 직접증권의 매매 형태로 자금의 수급이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한다. 자금의 최종수요자가 자금을 직접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증권으로 주식과 채권이 있다. 간접 금융시장은 최종수요자와 공급자 간에 은행이나 보험회사와 같은 금융중개기관이 개입하여 직접 또는 간접증권의 매매 형태로 자금의 수급이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한다. 자금의 최종수요자가 아닌 중개 기관이 자금조달을 위하여 발행하는 증권으로 예금증서나 보험증서가 있다. 기업의 자본조달 결정과 연계하여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는 것이 배당정책이다. 배당정책은 기업의 경영성과인 이익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관한 문제이다. 즉 이익 중 얼마만큼을 주주에게 배당하고 얼마만큼을 기업 내에 유보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배당은 자본을 제공한 주주에게는 당연한 청구권이며 기업 내에 재투자를 목적으로 유보되는 유보이익은 기업의 성장의 중요한 원천이 된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모두 기업의 입장에서 바람직하지만 배당과 성장은 상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배당을 많이 하게 되면 성장을 할 재원이 부족하고 성장을 하기 위해 배당을 줄이면 주주들은 불만스러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의 배당이 적절한가 하는 것은 중요한 의사결정이며 이러한 결정은 기업의 목표인 기업의 가치가 극대화되도록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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